핵심 요약
메디컬오는 한약재를 단순한 성분의 집합이 아니라,
세포끼리 주고받는 '생물학적 신호체계'로 보고 연구합니다.
그 과정에서 귀판·녹용·사향 원료에 엑소좀 표지 단백질이 있음을 확인했고,
세 마커(CD9·CD63·CD81) 모두 녹용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었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물 중 하나가 천연 엑소좀 복합체 '페이스 리액터'입니다.
질문에서 시작한 연구
'한의학은 경험의학 아니냐', '근거가 부족하지 않느냐'는
한의원에서 진료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지적에 말로 반박하기보다,
부족하다고 지적받은 부분을 데이터로 채우는 쪽을 택했습니다.
바이오 분야 연구진, 의과대학 교수진과 공동 연구를 시작한 것도 그래서입니다.
세포 단위에서 먼저 측정했습니다
우리의 첫 연구는 세포 실험이었습니다.
한약재와 천연물 소재를 세포에 처리한 뒤,
세포의 변화와 염증 관련 신호, 콜라겐과 세포 활성을 차례로 살폈습니다.
근거는 단계별로 쌓입니다
'이 약재가 피부에 좋다'와 '세포에서 변화가 관찰됐다'는 서로 다른 말입니다.
연구 단계마다 확인해 주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근거는 세포 실험에서 동물 실험, 인체 적용 시험으로 이어지고,
성분 분석과 기전 연구, 안전성 평가가 그 근거를 함께 받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결과도 어느 단계의 데이터인지 함께 적었습니다.
천연물 → 유효성분 → 엑소좀
우리가 보는 연구 대상은 점점 더 작은 단위로 옮겨 갔습니다.
처음에는 천연물을, 다음에는 그 안의 유효성분을 보다가
지금은 세포가 주고받는 신호인 엑소좀을 들여다봅니다.
엑소좀은 세포가 밖으로 내보내는 30~150nm 크기의 작은 주머니로,
단백질·핵산 같은 신호 물질을 담아 다른 세포에 전달합니다.
식물에서 나오는 비슷한 입자는 따로 구분해서
'식물 유래 엑소좀 유사 나노소포(PELNV)'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단일 성분을 찾던 연구가 함께 작동하는 신호를 보는 연구로 넓어졌고,
메디컬오는 이 변화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한의학을 두고 바이오로 간 것이 아니라,
한의학을 바이오의 언어로 번역한 것이라고.
출처: Wang K. 외, Frontiers in Cell and Developmental Biology, 2025 (CC BY 4.0)
한약재에서 엑소좀 마커를 확인했습니다
성분 분석 단계
진료에서 한약재 제제를 쓰면 피부 재생과 염증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이 작용하는가'를 묻게 되었고,
그래서 동물성 한약재 원료에 엑소좀이 들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엑소좀 막에는 CD9·CD63·CD81이라는 표지 단백질이 있어서,
이 마커를 가진 입자 수를 세면 엑소좀의 양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세 마커 모두 녹용에서 가장 높게 나왔고,
CD81은 세 원료 모두 5억 units 이상으로 가장 풍부했습니다.
특히 사향은 귀판의 약 1/4 부피로도 CD63이 더 많이 검출됐습니다.
원료가 아닌 완성 제제(용액) 3종에서도
CD63 엑소좀이 3,500만~4,300만 units 수준으로 검출되어,
제제화 뒤에도 엑소좀이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 결과는 입자의 존재를 확인한 성분 분석 단계의 데이터로,
그 자체로 사람 피부에서의 효과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존재 확인에서 제제화까지
입자를 확인한 뒤에는 기능 실험으로 재생과 염증 완화에서의 역할을 살폈고,
이어서 원료와 제조 공정을 일정하게 맞추는 표준화를 거쳤습니다.
존재 확인 → 기능 확인 → 표준화 → 제제화
이 과정의 결과물 중 하나가 천연 엑소좀 복합체 '페이스 리액터'이며,
원료와 연구 자료는 연구 메뉴의 페이스 리액터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FACE REACTOR
진료실의 작은 '왜?'에서
이 연구는 거창한 계획에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왜 이 환자는 좋아졌을까, 왜 이 처방이 맞았을까,
그리고 이것을 증명해 더 많은 사람이 쓰게 할 수 있을까.
진료실에서 생긴 이런 질문들이 쌓여 지금의 연구가 되었습니다.
전통을 지키는 것과 과거에 머무는 것은 다르기에,
메디컬오는 Essay Lab에서 오래된 지혜를 지금의 언어로 하나씩 기록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약재에도 엑소좀이 있나요?
메디컬오 분석에서 귀판·녹용·사향 원료 모두 엑소좀 마커(CD9·CD63·CD81)를 가진 입자가 검출되었습니다. 원료에 따라 양과 마커 구성은 달랐습니다.
Q. 식물 엑소좀과 한약재 엑소좀은 같은 건가요?
둘 다 세포 밖으로 나온 작은 소포라는 점은 같지만 유래가 다릅니다. 식물에서 나온 입자는 식물 유래 엑소좀 유사 나노소포(PELNV)라고 부르고, 녹용·귀판·사향처럼 동물성 원료에서 확인한 입자는 그 원료 조직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Q. 세포 실험 결과는 피부 효과를 뜻하나요?
아닙니다. 세포 실험은 세포 수준의 반응을 보여 줄 뿐이고, 사람 피부에서의 효과는 인체 적용 시험으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피부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므로 진료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Q. 페이스 리액터는 어떤 연구에서 나왔나요?
한약재 속 엑소좀의 존재 확인, 기능 실험, 원료·공정 표준화를 거쳐 만든 천연 엑소좀 복합체입니다.
참고문헌
Wang K, Yang ZT, Wang F, Ma YQ, Qing Y, Zhang ZY.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derived exosome-like nanovesicles in wound repair and skin regeneration. Frontiers in Cell and Developmental Biology. 2025. 10.3389/fcell.2025.1680757
메디컬오 연구팀. 한약재 원료(귀판·녹용·사향)의 엑소좀 마커 CD9·CD63·CD81 측정 데이터 (자체 분석)